2월 21일 금
아직 손가락의 붓기는 여전하다.
손 끝 마디는 구부러지지 않고 시큰거린다.
꾸준히 아침, 저녁으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있다.
그리고 조금만 무리하면 손 두번째 마디까지 금방 부어올라서 가급적 오른손을 사용안 하려고 노력중이다.
왼손 검지손가락이랑 비교했을 때 손톱부터 첫번째 마디? 부분을 보면 두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
2월 22일 토
어제와 큰 변화는 없다.
첫번째 마디는 여전히 아프고 물린 부위가 찌릿 거리면서 아프다가 괜찮다가 반복한다.
나아가는 과정이려나 싶다. 참을만한 아픔이라서 우서는 두고 보고 있다.
두번째 마디 부분에서는 붓기가 많이 빠져서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구부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손이 바닥 쪽으로 쏠리면 피가 아래로 쏠려서 그런지 손가락이 금방 붓는다.
아, 그리고 팔이 많이 저린다. 항생제 때문인가 싶다. 왜냐하면 병원에 입원해서 항생제 링겔을 맞을 때에도 양쪽 팔이 저릿했었기 때문이다. 신경 거슬리는 정도라서 괜찮겠지 싶다.
2월 23일 일
두번째 마디까지는 왠만큼 손가락이 구부러진다. 첫번째 마디는 염증 부위가 많이 가라앉은 거 같은데 여전히 퉁퉁 부어있어서 구부리기 힘들고 물린 부위, 그러니까 안쪽이 아프다.
그리고 어제는 팔이 저렸는데 오늘은 양쪽 다리가 저리다. 흠...저리는 감각이 옮겨다니나..?
2월 24일 월
첫번째 마디는 아픈 것이 조금. 아주 조금 나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구부러진 상태.. 진짜 이대로 손가락 첫번째 마디가 안 펴질까봐 걱정이다. 그리고 손가락을 쭉 펴려고 해도 힘이 들어는 가는데 첫번째 마디 부분에는 힘이 들어가는 거 같은데 덜덜 떨린다. 으.. 그래서 굳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은 선으로 조금씩 펴주고 있다.
2월 25일 화
월요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일 병원가는 날인데 조금 초조한 마음이 든다.
물론 처음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여전히 첫번째 마디는 부어있고 붉은 상태이다.
그리고 완전히 펴지지 않다. 또 팔이 가끔 저릿하기도 한다.
2월 26일 수
병원에 갔다 왔다.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로는 첫번째 마디 색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별 다른 말 없이 일주일 더 약을 먹어보자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한달 넘게도 이럴까요?라고 물어봤더니 고양이처럼 동물의 입 안에는 안 좋은 세균이 많은데 거기다가 공기가 없어도 살아가기 때문에 회복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대답해줄 수 없다는게 의사 선생님의 대답이었다.
바쁘기도 하고 나의 질문이 어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불안한 마음에 물어본건데 퉁명스러운 대답에 어색하게 대답하고 진료실을 나왔다.
사실 병원에 가기 전에 chat gpt한테 나의 상태를 설명하고 보통 이런 경우 회복하는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봤다.
gpt의 대답은 손가락 마디 근처는 혈액순환이 상대적으로 느리고, 움직임이 많은 곳이라 회복이 더디게 느껴질 수가 있다고 했다. 요약하자면 관절 부위는 혈류 공급이 적어서 염증이 가라 앉는 데 시간이 걸리고, 손가락을 완전히 안 쓸 수가 없기 때문에 계속 움직이다보니 회복 속도가 늦어진다, 그리고 관절 주변 조직은 예민해서 염증이 가라앉아도 붓기나 불편함이 오래 남을 수 있다고 대답해줬다. 그리고 4~6주 정도 여유롭게 생각하라고 했다.
왠지 chat-gpt의 말이 담당 의사 선생님의 말 보다 신뢰가 느껴졌다.
2월 27일 목
어제 밤에 잠을 자기 전에 gpt한테 이어서 질문을 했다. 손가락 염증과 붓기를 완화 시키는데 개인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염증이나 붓기에 좋은 음식이나 음료, 차가 있는지 물어봤다.
gpt가 지금은 입원 치료도 하고 염증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온 상태에다가 경과가 지났으니 온찜질을 추천해줬다. 단, 갑자기 붓거나 욱씬거리거나 열감이 느껴지면 냉찜질과 번갈아 가면서 하라는 대답을 해줬다.
차에 대해서는 항상화 작용을 하는 것을 추천해줬는데 여러개 중에서 나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녹차를 마시기로 했다. 드라마틱한 효과가 일어나지는 않지만 안 마시는 것보다는 좋겠지 싶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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