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달빛조각사도 2024년 맞이했다.
달빛조각사를 한지 어느덧 4년이 지났는데 오픈 초창기에 했다가 맵에 나오는 몬스터가 리젠이 안 되거나 자잘한 버그와 수준 낮은 채팅을 하는 유저들 때문에 잠깐 떠났었다가 다시 돌아와서 여태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애증의 관계인 달빛조각사.. 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모습이 취향이라서 다른 게임을 하다가도 다시 돌아오게되는 게임이다.
초창기, 중장기 때만 해도 꾸밈옷도 여러가지 다양하게 나오고 좋았는데 지금은 영 시원찮다.
집 꾸미기, 수집록 채우기, 도감 채우기, 낚시 등 여러가지 컨텐츠가 있고 오픈월드라서 할 것이 많아서 좋은데 뭐랄까.. 지금은 렙을 올려야지만 게임을 제대로 할 수가 있다.
렙을 올려야지만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말은 계정을 여러개 돌려서 필드맵 보스에서 전리품을 얻으려고 돌려놓거나 렙이 높은 유저가 필드맵 보스있는 곳에서 자동사냥을 돌려놓으면 렙이 낮은 유저는 퀘스트를 못 하거나 전리품을 못 얻는다. 그렇다고 거래소에서 전리품을 사자니 비싸고 저렙에서는 골드 모으기가 힘들다. 이 문제를 달조에서도 알고 있어서 보스를 한대라도 치면 퀘스트 완료가 되도록 해놓았는데 그 한대 치기도 힘든 경우가 있다. (렙 높은 사람이 저렙대의 필드맵의 보스를 치면 한방에 죽이기도 한다..) 그래서 렙업을 안 하면 다른 아기자기한, 소소한 컨텐츠를 즐길 수가 없다.
그리고 요즘 꾸밈옷들도 디자인이 별로다. 동물 의상을 하나 만들어서 다양한 동물을 주제로 뺑뺑이 돌리고 있는 느낌이다. 검은토끼, 멍뭉이, 빙하기 공룡, 그리고 이번에 2024년 새해 출석 이벤트로 주는 아기용까지!
회사내의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게임을 개발하느라 인력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꾸밈옷을 모으는 걸 좋아하던 나에게는 달빛조각사가 정말로 끝을 향해 달리고 있구나 싶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유저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나온지는 꽤 됐다.)
여하튼 아직까지도 달조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지만 점점 이상태로 가다가는 다른 게임을 몰색해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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