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일기

손가락. 언제쯤 나을까.. 3주차

jelee_ 2025. 3. 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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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금

어제부터 냉찜질과 온찜질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다.

특히 약을 먹고 난 다음에 냉찜질 10~15분정도 하고 10~15분 정도 쉬고 난 다음에 온찜질을 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찌릿한 느낌이 들곤 했다. 그래서 이거 계속 온찜질을 해도 되는건지 불안해서 다시 gpt한테 물어본 혈류가 통하면서 신경쪽이 조금씩 자극이 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걱정할 부분은 아니고 단, 욱씬거리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멈추고 냉찜질을 하라는 대답을 해줬다. 그래.. gpt 너를 믿겠다! 하면서 열심히 온찜질을 하고 있다.

 

3월 1일 토

아직 손가락은 뻣뻣하다. 그래도 확실히 찜질을 하면서 좋아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전부터 조금씩 움직이기는 했는데, 오늘부터 손가락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재활 운동이라고 해야하나..? 손가락 관절 운동이라고 검색하니 류마티스 재활이라던가 손가락 재활관련된 운동들이 나와서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움직여주고 있다. 확실히 부드러워지는 거 같기는 한데 조금만 무리하거나 손이 바닥으로 향하면 피가 쏠려서 금방 검붉어진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열심히 손가락 운동하고 마사지해주고 찜질해주면서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3월 2일 일

좋아지고 있는 손가락. 여전히 색상과 붓기, 펴지는 것이 안 좋아 보이기는 하지만 사진 보다는 실제로 보면 좋아지는 것 처럼 보인다. 다만, 손가락에 힘이 잘 안 들어가기는 한다.

3월 2일 손가락 상태.

 

3월 3일 월

꾸준히 찜질과 손가락 운동을 하다보니 좋아진다는 게 확 느껴진다.

약을 빠짐없이 아침, 저녁으로 먹고 있는 것도 한 몫하는 거 같다. 현재는 붓어서 완벽하게 구부러지지는 않지만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구부리는 연습도 하고 있다.

 

 

3월 4일 화 

날이 갈수록 확확 좋아지는 거 같다. 하지만 손가락이 펴지지는 않는다. 손가락을 펴려고 힘을 주면 힘이 잘 안 들어간다.

그리고 손가락 겉에 껍데기가 살짝 벗겨져서 뜯어내는데 갑자기 쭈욱- 늘어나면서 피부가 벗겨졌다. 아마 죽은 피부이지 않을까 싶다. 이게 뭔가 계속 뜯게 되어서 느낌이 파충류가 탈피하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다.

3월 4일 손가락 상태. 껍질 벗겨짐.

 

3월 5일 수

병원에 갔다왔다.

의사 선생님이 손가락이 다 펴지지 않는 것을 보고 이대로 계속 안 펴질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덧붙여 힘줄이 녹은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힘줄의 상태에 대해서 검사를 하지도 않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신뢰가 확 떨어졌다. 

또 농이 나왔냐고 해서 농은 나온 적 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농에 의해 힘줄이 녹을 수도 있어서 그런거 같은데, 이미 나의 신뢰도는 점점 하향세었다.

 

결론은 손가락 구부리는 연습을 하고 완전히 안 구부러지면 반대손으로 꾹 눌러주라고 했다. 아무래도 손가락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는 구간이 아니라서 그런거 같았다. 붓기랑 염증에 때문에 손 끝 마디를 접은 상태에서 꾹 누르는 연습하라는 거 같았는데 손가락이 펴지지도 않는데 이게 맞는건가? 싶었다. 손가락이 다 안 펴지는 거 보면 힘줄 문제인데 여기서 구부리는 것을 하라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다.

 

3월 6일 목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의사 선생님이 시킨 손가락 운동을 틈날 때마다 했다.

여전히 나는 이게 맞는 건가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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